나는 색상중에 블랙 컬러를 유독 좋아한다.

블랙은 남자의 전유물이라고 할정도로 남성들이 지향하는 컬러중에 하나다.

일단...

블랙컬러는...

살찐 사람을 날씬하게 하는 시각적인 효과가 있다.

또한 왠지 모를 남성적인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는가?

깔끔하고 심플한 이미지를 준다.

중후한 멋도 있다.

그밖에도 블랙이라는 색상은 참 많은 매력을 가진 색깔이다.

내가 블랙을 선호하기 시작한 시기는 초등학교3학년때 접했던 터미네이터2 의 영화에서부터였다.

거기서 아놀드 슈월제네거는 자신이 보호해야할 존코너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때 (그때의 장면을 모르시는 분은 없으리라)

블랙 자켓과 블랙 바지 블랙 선글라스와 부츠를 신고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으며 존 코너 앞으로 등장해 그의 구세주가 된다.

그때의 아놀드 아저씨의 블랙코디는 정말 남성의 폭팔적인 야성의 상징이었고 남성적인 이미지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아무튼...

블랙은 남성적이고 멋있고 무게감 있어보인다.

그런 이유로

난 삼보의 최신형 노트북을 선택하였다ㅋㅋ

제품명은 TS-509 이다. (터미네이터2에서 아놀드 아저씨가 보여줬던 사이보그T101 터미네이터 모델과 모델명도 비슷하지 않는가? ㅋㅋ)

어쨌든 509를 받고 난 후 난 집에 오는 내내 내 모든 신경이 509에게로 쏠려 있어 집에 오는 시간이 너무 길게만 느껴졌다.

사실 노트북 구성품이야 뻔한것 아닌가...(이안에 노트북 가방이라도 들어 있을리는 만무하다) 요즘은 복구기능이 다 있어서 시디도 없을터... 간단한 팜플렛 정도에 배터리 그리고 아답터정도 들어 있을것이라 생각했고...

난 본체를 너무나도 빨리 보고 싶은 나머지 집에 오자마자 전면에 붙어 있는 봉인스티커를 단숨에 뜯어버리고 노트북 외 구성품은 신경도 쓰지 않은채 본채부터 풀어 제끼고 말았다.

내용물은 사실 보지도 않았지만 체험기를 작성해야 하는 나로써 기본 구성에 대한 사진을 올려야 하는 책임감에...

내용물은 보시다시피 아답터, 배터리, 불필요한 종이 몇개, 노트북 닦이, 끝

덧붙여 말하자면...



내가 노트북을 가져온 그날은 하루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어서 바이크를 타고온 나는 내심 노트북이 물에 손상을 입을까 걱정을 했지만 오는내내 노트북 박스가 비를 흠뻑맞고도 안에 있는 내용물은 완전히 안전하게 보관되 있었다. (비는 내부에 전혀 스며들지 못했다)



이정도면 박스포장에 있어서 100점 주고 싶다.

종이야 물론 비에 안젖을수는 없겠지만 싸구려 느낌에 물이 퍽퍽 스며드는 라면 박스재질이 아니라 살짝 코팅된 고급형 재질인것 같아서 생활방수 정도는 충분히 되었다는 말이다.(하긴.. 이게 얼마짜린데..)



(박스는 들기편하게 비교적 슬림하게 제작되었으며 노트북 본체를 충격에 완벽하게 보호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개인적으로 노트북 박스 가방이 큰것을 난 싫어한다 내용물도 열어보면 별거없고 들고 올때 박스가 너무 커서 어깨만 아프다)

노트북 본체비닐을 제거후 5분간 이녀석 디자인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었다.

(최고로 행복한 시간이다)



음...



블랙이라...



물론 시중에 나와있는 노트북중에 블랙을 입힌 제품은 정말 찾기 쉬울 정도로 흔한 색이다.
블랙색상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예전에도 IBM T40 제품이나 컴팩 CQ101TU를 사용한적이 있다.

허나...

다른 블랙과 확연이 다른점이 TS-509에게는 있는것 같다.



컴팩같은 경우 키보드 하단과 상단컬러는 실버와 블랙의 조합이었고 모서리 부분의 자연스러운 라운딩 처리는 여성적인 감성을 고려해 디자인했다는 느낌을 갖게만들었다.



IBM 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고가의 장비라는인식과 전문적인 작업에 필요한듯 느낌을 주는 검정색이지 않는가?



하지만 TS-509는 정말 순수하고 심플한 블랙이미지를 제대로 표현해주는것 같다.



노트북 상판은 모서리마다 각이져있고 상판 디자인은(물론 유광 하이그로시) 군더더기 없이 TG 이미지가 한가운데 떡하니 박혀있다.

각진 것을 싫어하는 분들은 다소 투박하다고 느껴질수 있겠으나 나는 투박함 보다는 강인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다.



때문에 이 노트북을 처음 만났을때의 느낌은 남자다운 노트북 카리스마를 한껏 품고 있는 남성적인 이미지를 간직한 포스넘치는 노트북으로 나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한껏 흥분된 상태로 노트북 상판을 열었다.

(참고로 액정안에 비치는 반사되는 물체들은 신경 쓰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아니 신경이 쓰여도 무시해주시길 바란다 사진을 보며 눈치 체셨겠지만 미리 말씀드리자면 난 사진 기술이 전혀 없다)



개인적으로 노트북은 상판을 열었을때의 내부 디자인이 외부 디자인 만큼 아니 그이상 중요하다고 본다.

외부디자인은 적어도 노트북을 실제 사용하는 시간에 노트북의 사용자가 아닌 외부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반면

내부디자인은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 바로 본인에게 사용하는 내내 깊은 만족감을 줄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에 나와있는것처럼 내부 역시 남성적인 이미지가 물씬 풍기는 스타일이다.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은 난다. 그렇다고 너무 심심할 정도로 싱거운 느낌은 아니다.

키보드 하단 좌우측을 보면 마치 공적을 많이 세운 장교가 공식석상에 제복을 입고 보란듯이 자신의 화려한 과거를 증명하는 훈장들을 가슴팍에 여러개 달며 위용을 과시하듯이 509역시 자신의 대단

한 기능들을 보여주는 마치 훈장같은 스티커들이 주르르륵 나열되어 있다.



캬 ~ 이스티커들은 그 어느 하나 무시할것이 없는 509의 매력들이다.

스티커의 결론은 이렇다...

있을건 다 있는 최신 기능들이라는 것.

때문에 스티커는 이 노트북이 어느정도 레벨인지 한눈에 다 알수 있게 해준다.

외부인이 만약 이 노트북의 상판 디자인을 봤을때

음...평범하군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면 안쪽으로 돌아서 내부를 보며 스티커에 촛점이 맞춰지는 순간...

어! 성능이 장난이 아닌데?

라고 충분히 생각할수 있게 만들만한 것들이다.

어쨋든...

내부 스티커를 보는 순간 최신형 노트북이라는 느낌을 보는이에게 팍팍 전달해준다.



키보드 상판역시 검정이다. 하지만 노트북 커버 상판과는 느낌이 다르다.
내부상판은 마치 검정에다 은가루를 뿌려놓은듯한 반짝이는 펄이 느껴진다.

최대한 접사로 그 느낌을 알수 있도록 찍어봤다.

물론 실제로 보면 여성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반짝이는 정도는 아니다. 아주 약하고 은은하게 은색 가루들이 깔려있다. 역시 사진 기술의 부재로 반사되는 빛이 사진에 그대로 노출되어서 약간 펄이 밝아 보일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보면 아주 어두우면서 잔잔한 느낌이 든다.

때문에 내부 디자인 역시 세련된 남성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키보드 방식은 아이솔레이트...

뭐 요즘 대세라고 본다.

키보드상단 중앙에는 MY LIFE MY STYLE 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문장이 무슨 함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뭐 기분좋게는 느낄수 있게끔하는 문구다. (삼보의 철학이 담긴 듯한...아님 말구~)

액정을 감싸고 있는 베젤부분은 잔기스를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나 쌔삥이라고 팍팍 티내는 비닐이 씌워져 있다.

(역시 액정이 너무 깨끗해 내방의 자질 구레한 모습들이 다 비친다 뭐 어쩔수 없다)

베젤에 붙어 있는 필름...이거 한동안 제거하지 않고 사용해도 될것 같다. 있어도 사용하는데는 전혀 거추장스럽지 않다.
오히려 당분한 재거하지 않는것이 새거를 쓰는맛이 이런것인가...라는 좋은 기분이 들게끔한다.

이쯤되면 노트북 양 옆구리에 얼마나 많은 입출력 포트들이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장착되어 있는지 언급을 하지 않을수 없다.

노트북 왼편에 장착된 접촉단자들이다.
왼쪽부터 보면 전원잭과 파란색VGA가 보인다. 뭐 필수라고 본다. 그옆에 LAN, 그리고 HDMI, E-SATA,

USB포트 두개, 그리고 익스프레스 카드, 메모리 카드 가 장착될수 있게 해놨다.

열풍구가 왼쪽에 있는건 특히 반가운 일이다. 대부분이 오른손잡이인것을 가만하면 마우스를 노트북에 꼿고 사용할때 뜨거운 열기에 손등이 불쾌해지는 현상이 없다고 할수 있기 때문이다.



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있을건 다 있다.

본체 오른쪽 옆구리 사진이다.

오른쪽부터 D-OUT, MIC, HEADPHONEJACK, 그리고 USB포트1개가 자리잡고 있다.
USB포트가 오른쪽에 한개 더 있는것 역시 반가운 일이다. 대다수 많은 노트북들은 USB포트가 한쪽에만 치중되어 있기때문에 데탑 대용으로 쓰는 나에게는 정말 많은 불편을 가져온다.

USB허브를 왼편에다 꼿고 가끔씩 추가로 외장하드나 메모리를 낄우려고 하면 프린터나 노트북 대용키보드 등등 빼곡히 꼿혀 있는 USB허브4포트 중 하나를빼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허나 오른쪽에 USB포트 하나가 더 달려 있음으로 인해 비상시 하나 더 꼿을수 있는 편의를 제공해준다.



DVD...



필수라고 본다.



켄싱턴락...(있어서 나쁠건 전혀 없다)



역시 오른편에도 있을건 다 있다.

두께

요즘 나오는 울트라 씬 이니 초박형이니 그런것과는 비교할수는 없는것 같다.

허나 이 노트북이 올인원급인것을 가만하면 이정도두께는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

15인치 인것과 전혀 불편함을 주지 않을 정도로 잘 구비되어 있는 양 옆구리에 포트들을 가만하면 두께에 대한 불만은 배가 부른 소리다

(아...이말만은 물론 내가 나한테만 하는 소리다 ㅋㅋ)

앞쪽과 뒤쪽의 두께는 거의 차이가 없이 균일한 모습이다.

키보드 하단 좌우로 손바닥을 내려 놓는 부분의 느낌은 딱딱하고 안정된 느낌은 아니었다. 약간 물렁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살짝 손으로 눌러 보면 휘어질것 같은 기분이 손으로 전달된다.

즉 재질의 내구성이 강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반대로 잔 스크레치에는 쉽게 상처가 날것 같지 않은 느낌을 가지게 해주었다.





제품 개봉기 및 외관 체험1부



결론...



노트북 외형을 연령별 사람 외모로 비교해본다면 TS-509의 느낌은 마치 30대 중후반에서 볼수 있는 깔끔하고 모던하면서도 성숙되고 무르익은 모습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것 같다.

반면에 십대 청소년들의 화려하거나 유행에 민감하고 여러가지 악세사리로 치장한 컬러풀하면서 개성넘치는 느낌은 찾아 볼수 없었다.

사치스러운 멋을 추구하거나 부티가 팍팍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분들에게는 TS-509의 외형

에 있어서 끌리지 않을수도 있겠다.

외형과 관련해서는 솔직히 개성넘치거나 화려한 느낌은 아니다.

또한 아주 좋아보이거나 비싸보이거나 흔히 말해 "있어보인다" 라는 느낌역시 아니었다.

그렇다고 뭔가 부족해보이거나 어디 하나 흠잡을곳이 딱히 있지도 않았다.

아니 오히려 "진짜 남자 노트북" "터프가이 노트북" 의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매우 평범하지만 그 평범함 속에 강인한 멋이 숨어 있는 TS-509



보편적이고 깔끔한 스타일을 중요시하는 분들이라면 TS-509가 그 욕구를 채워줄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