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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다세포 생물은 냉동 상태에서 되살린다고 해도 기껏해야 10∼20년이 이제까지 기록이다. 그런데 이번에 이 기록을 깬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남극해에 위치한 한 섬의 영구동토층에서 채취한 1,500년 전 이끼에서 새싹이 나온 것.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죽지 않은 상태를 과학자들은 휴면상태(Cryptobiosis)라고 말한다. 활동을 중단하고 무대사 상태에 있는 걸 의미한다. 이런 활동을 하는 생물은 많다. 올해 3월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 3만년 이상 잠들어 있던 바이러스를 되살렸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이렇게 보통 박테리아 같은 바이러스는 1,000년이 넘는 것도 되살린 적이 있다.
하지만 다세포 생물은 앞서 설명했듯 가장 긴 기록이 20년이다. 이번에 새로운 기록은 영국 남극연구소 연구팀이 남극 반도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사우스오크니아일랜드(South Orkney Islands)에서 이끼 식물 군락 중 핵심 부위를 깊이 140cm 가량 샘플을 채취하면서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 샘플을 배양기에 따뜻하게 놔둔 상태에서 빛을 쬐면서 성장 가능성에 대해 조사했다.
그런데 연구팀이 지난 3월 17일(현지시간) 전문학술지인 커런트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놀랍게도 이 샘플 중 가장 오래된 1,500년 전 이끼에서 새싹이 성장을 시작했다고 한다.
연구팀은 나아가 이보다 더 오래된 이끼에서 새싹을 틔울 가능성도 있다고 논문에 기술했다. 가장 오래된 이끼층은 6,000년 전 것이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저작권자(c) 테크홀릭(<a href=https://s.ppomppu.co.kr?idno=review2_31699&target=aHR0cDovL3d3dy50ZWNoaG9saWMuY28ua3Iv&encode=on target=_blank>http://www.techholic.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 기사는 제휴를 통해 뽐뿌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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