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초부터 뽐뿌 눈팅만 하던 유저입니다.

뽐뿌를 어느정도 이해하기까지는 약 일주일정도 걸린거 같구요.

초성이 어렵다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 막상 잘 보시면 주로 쓰는것만 씁니다.

ㅅㄷㄹ ㄱㅂ 등등.. 잘 모르겠다 하시면 "초성"으로 휴대폰포럼 검색하시면 정리된거 잘 나옵니다.

저는 느려서 일주일인데 사실 잘 보면 하루 이틀이면 다 알아요 ㅎㅎ

그런데 초보분들도 알만하다 싶으니 초성 남발하시는 경우 있는데 별로 안좋습니다.

제가 [그런데 ㅊㅂㅂ들도 알만하다 싶으니 ㅊㅅ ㄴㅂ하시는...] 이렇게 쓰면 누구도 못알아보겠죠?

여튼 말이 자꾸 샜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큰 곳이 두군데가 있죠. 신도림과 강변

제 휴가간 원래 목표는 강변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동선이 꼬여서 신도림이 가까워진터라 신도림부터 가봤습니다.

저는 LG에서 타 통신사로 이동할 수가 없고, 번호도 바꿀수가 없어서(KT원배정번호)

무조건 LG기변으로 간다 하고 맘먹고 갔는데요. 글을 대충 훑어보는데 27~28 에 기변했다는 글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27로 딱 정해놓고 갔습니다. 가시기 전에 미리 시세한번 쭉 훑어보세요. 아는게 힘입니다.

첨에 시작할때 에스컬레이터 올라서자마자 두리번 두리번 하고 있었죠. 처음이었으니까요.

딱봐도 왠 촌놈이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주위에서 호객을 엄청 합니다. 단골 멘트가 있어요

"뭐찾으세요~ 보고 가세요~~~" 듣자마자 그쪽으로 일단 가서 말합니다.

"갤럭시s7 LG 기변은 얼마죠?" 물어보자마자 다시 역으로 들어옵니다.

"어디까지 보고 오셨어요?" ㅎㅎㅎㅎ 이때 말해도 되나 싶었는데 걍 27 까지 보고 왔다고 말합니다.

"아.. 왜 굳이 기변을.. 가능한데 카드를 쓰셔야..." 네 바로 카드할부로 치고 들어옵니다. 여기서 낚이시면 안됩니다.

"네 카드는 제가 실적이 한달에 오만원정도라서요." 음.. 5만원쓴다고 하니깐 허허 하고 웃습니다.

첫가게에서 초보자분들 좀 쭈뼛거릴수도 있는데 어차피 가게는 많고 손님도 많습니다.

여러분 정보 다 가지고 가셨을거고, 얘가 쉰소리 하는거 다 아는데도 쭈뼛쭈뼛 하면 이렇게 보이는거에요.

쉰소리 하면 "좀 더 둘러보고 올게요" 하고 걍 나가시면 됩니다. 신경도 안씁니다.

호구잡아보려다가 안잡힐거 아니깐요. 다음가게로 갑니다. 이번엔 이렇게 말할겁니다

"네 가능하신데 36개월 할부를 하셔야 하고요 저희가게에서 재구매하시는 조건이에요. 24개월쓰시고 다음폰으로 넘어갈때

저희한테 다시 구매하시면 그때 저희가 1년치는 그때 다 납부해드리고 새로 개통해드려요"

얘네 가게는 그대로 있을지 몰라도 사람은 그때 없습니다... 둘러보고 온다고 하고 나갑니다.

세번째 가게로 갑니다. "어디까지 보고 오셨어요?"

계산기 두드려보더니 쿨하게 ㅇㅋ합니다. 응? 벌써??

"59요금제? 부가서비스없이? 카드할인 안들어가고요?" "네~~"

뭔가 이상합니다. 제가 생각한것보다 가격이 낮았나봅니다. "좀 더 둘러보고 올게요~~"

네 거기서 할걸 그랬죠.. 가는곳마다 33~34 혹은 카드할인을 들먹입니다. 27 이야기 하면 다 고개를 절레절레 하죠.

어디서 그 가격 봤냐고 신도림 아니지 않냐고, 만약 신도림이면 거기 가서 사라고 하더군요.

근데.. 설상가상으로 아까 27 가능하다 한 집 위치를 까먹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찾겠더라고요 ㅠㅠ 빙충이같으니

그때부터 아예 맘 먹고 돌기 시작했습니다. 카트라이더 빌리지손가락 마냥이요.

한 30여곳 넘게 돌아본거 같아요. 근데 솔직히 그렇게 발품팔았다고 생각하지도 않은게..

돌다보면 재밌습니다. 점점 가격이 내려가요 ㅋㅋ이가게에서 물어보고 그 옆가게로 바로 들어갑니다.

뭐 어때요 뭐가 부끄럽나요 애초에 싸게 사려고 거기 간걸요 ㅋㅋㅋ 비싸면 안사면 그만이고요.

그러다가 중간에 한곳을 발견합니다. 26에 가능하고 5천원짜리 부가서비스 세개. 혹했죠.

하지만 또 더 돌아봅니다 그렇게 한적한 곳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했죠.

이젠 제가 먼저 치고 들어갑니다.

"갤7LG기변 얼마에요? 전가게에서 26까지 보고 오긴했는데.. 그쪽은 부가서비스를 세달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아 부가서비스.. 흠.." - 탁 타탁탁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 "26 가능한가요?" "흠... 네 해드릴게요"

"그러면 하나만 더 빼주세요 그럼 지금 바로 서류 작성할게요ㅋㅋㅋㅋㅋ"

"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거기서 25에 개통하고.. 블랙을 원했는데 없어서 다른데서 급하게 구해왔네요.

그 사이에 사장님이랑 대화를 계속 나눴죠.

"아 .. 다른데서 계속 카드할인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그거는 카드사에서 해주는거지 저희가 고객님한테 해드리는거는 아니죠 ㅎㅎㅎ"

이런분도 계시긴 하더라고요 ..ㅎㅎ;;

여튼 그렇게 개통하고 왔는데.. 초보자분들 할수있습니다. 몇번 돌아보면 생각보다 쉬워요.

아까 위에서도 말했듯이 아는게 힘이고, 쭈뼛거리고 막 자신없는 표정 짓고 그러면 얘네가 호구잡으려고 듭니다.

당당하게 필요한것만 딱 물어보세요.

어차피 호갱잡는 레퍼토리는 뻔할 뻔자에요. 카드할인 or 2년뒤 재구매 어쩌고 블라블라

그냥 딱 정하고 생각하고 가세요.

나는 무조건 "XX를 OO에 카드할인 없이 현금완납으로 사겠다"

"카드할인없이 현금완납으로 얼마를 페이백 받겠다"

ㅋㅋㅋㅋㅋ 별 재미없는 흔한 내용이지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