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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간 삶에 있어서 가까운 가족의 죽음은 인생에서 힘든위기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고
정상적으로는 3~6개월 정도 정서적으로 많이 힘들대요.
그래서 따라 죽는 가족들도 일부 있다고 하니 많이 힘드시면 전문가한테 도움 받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글쓴님도 오빠를 잃으셔서 힘드시겠지만, 부모님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더 힘드신 거 같아요.
음...저같은 경우에는요.
할아버지랑 엄마께서 돌아가셨을때는 슬퍼하는 모습을 남한테 잘 보여줄 수가 없었어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도 슬펐지만, 친척 중에 한분 행동에 약간 현타? 이런 거 온 적도 있었고요.
장례절차 도와주던 스님이 사람이 죽어서 가족들은 슬퍼하고 있는데 그걸 너무 돈돈하는 게 보여서 세상에 환멸이 났었어요. (여기 절은 지금은 끊었지만)
그 후 제 모습보고 담임선생님이 저보고 어린데 벌써부터 세상 달관한 사람 얼굴 같다고 할 정도였으니
엄마께서 돌아가셨을 때는 양가감정이라고 해야하나? 저도 그당시 신체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혼란스러운 위기가 찾아왔는데
외가에서는 엄마 보험금으로 싸움났다하고,
친가 친척 중에서도 너는 친딸이면서 왜 보험금이나 집에 욕심없냐고 부추기는 분도 있었거든요. (평소에 그러는 분이 아니었는데도 사는데 지장은 안 갈 정도로 사시는 분이 그러셔서 좀 무서웠어요.)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는 친부모님보다 더 친부모님처럼 키워주셨던 분이라 저도 많이 힘들어서 울었었고 주위에 힘들다고 많이 했었거든요?
주위에서도 서로 많이 다독여주고
할머니는 아버지 고향에 있는 절에 49제 같은 거 했었는데 그땐 왜 사람들이 종교를 믿고 있는지도 약간 이해도 가고 좀 마음적으로 안정이 되더라구요.
그때 저도 당시는 많이 힘들었는데 몇년이 지나면 그분의 자리를 완전 대체할 순 없겠지만 저처럼 울면서 말할 정도는 아닌? 날이 될 때가 언젠가는 올 거 에요.
부모님이랑 같이 털어놓으셔도 좋구요, 종교를 통해서 위안 받으시는 것도 좋고, 그게 안 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위에 댓글은 무시하세요.
글쓴님이 정상적인 반응인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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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감사한 마음으로 댓글을 길게 작정하였는데 키를 잘못 누르는 바람에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제 글에 이렇게나 따뜻한 댓글 남겨주시고 님께도 상처이고, 고통일 수 있는 경험들을 들춰 위로주심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잊혀야 지겠으나 그 잊혀짐 조차 지금은 너무 두렵고, 서글픈 마음입니다... 살아가야 할 날들이 너무 힘겹게 느껴지기만 하네요...
하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몇 번씩은 다 겪어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스스로 강해져야 된다 채찍질 해봅니다... 님의 댓글에 느끼는게 많은 밤입니다... 일면식도 없는 저에게 따뜻한 말씀 정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말씀드립니다... 님의 앞날이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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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파이팅입니다!
떠난 오빠분도 가족이 따라 죽고 싶다 생각하시지 않으실 거에요.
저도 전에 그런 생각한 적 있는데요.
꿈에서 할머니께서 정색하셨었거든요.
글쓴님 보면 예전에 제가 생각나서 댓글 단 거였는데 힘이 되셨다니 다행이에요😊
글쓴님도 지금은 두렵고 서글프고 힘드시겠지만, 글쓴님말대로 누군가와의 이별은 누구나 겪는 경험이고, 이겨내야 하는 과제죠.
저도 글쓴님글에 댓글쓰고 또 배우고 갑니다.
이런 걸 교학상장이라고 하죠?
우리 꽃길만 걸어요 파이팅! (자꾸 익명처리돼서 다시 길게 남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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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오빠라는거면..
결혼해서 남편과 자식도 있을거같은데,
평범한 집안은 아닌거같네요~
무슨 이딴 소리를..휴 눈치없단 소리좀듣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