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별내역과 서울 암사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이 10일 공식 개통됐다. 이날 오전 5시 32분 첫차부터 운행이 시작됐다. | 구리시 별내선 개통식. 구리시 제공 | 남양주 별내에서 잠실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45분에서 27분으로 줄어들게 됐다. 별내선은 기존 8호선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시작해 남양주 별내역까지 총 6개 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2.9㎞의 철도노선이다. 이 구간에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 등 6개 역이 신설됐다. 경춘선(별내역), 경의·중앙선(구리역), 5호선(천호역), 2호선(잠실역), 9호선(석촌역), 3호선(가락시장역), 수인분당선(복정역)으로 갈아탈 수 있어 경기 북부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주·구리시 내 택지개발지구를 통과해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잠실과 분당을 한 번에 갈 수 있는 노선이 생기면서 편리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고 시·종점 간 소요시간은 19분으로 평균 40.7㎞/h 속도로 운행한다. | 65m 국내 최장 구리역 에스컬레이터. 구리시 제공 |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구리역에서 승강장에 가려면 국내 철도시설 중 가장 긴 65m짜리 에스컬레이터를 지나야 한다. 역사를 관리하는 구리도시공사는 안전사고를 막고자 에스컬레이터 중간중간 긴급 정지 버튼을 설치했으며 안전 요원을 배치, 승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에서 약 4만3000명이 서울로 출근하는데, 거의 83%가 이노선을 이용할 것"이라며 "1시간 넘게 걸리던 거리가 구리에서 잠실까지 19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개통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구리와 남양주, 경기동북부의 교통 숨통이 확 트일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표했다. 구리=송동근 기자 sd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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