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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이겼다"…'탄핵 가결' 후에도 국회 지킨 촛불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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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송승현 수습기자]

"국민들이 이겼습니다.
"
"대한민국 만세!"
"위대한 촛불 국민 만세!"
14일 오후 5시께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하자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국회는 이날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탄핵안을 가결했다.
가결 직후 국회의사당 앞에는 가수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 음악이 울려퍼졌다.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LED 전구와 응원봉을 흔들었다.
가결 뒤에도 한참동안 시민들의 응원봉은 꺼지지 않았다.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BTS '불타오르네', 로제 '아파트' 등 K팝이 연이어 나오자 응원봉을 흔들며 다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다.
눈물을 흘리는 시민도 있었다.
정나영씨(24)는 "가결돼서 기분이 좋다.
가결을 기다리는 동안 힘들지 않았고, 친구들과 같이 와 집회를 즐겼던 것 같다"며 "민주주의로 이뤄낸 탄핵인만큼 앞으로도 민주주의가 잘 실현되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집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가벼웠다.
한 번에 많은 인파가 빠져나갔지만 시민들은 천천히 질서를 지켜 나갔다.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등 시민의식도 빛났다.
딸과 함께 집회를 나왔다는 이동후씨(46)는 "지난 주에 탄핵안이 부결된 것을 보고 이번에는 와야겠다 생각해 만반의 준비를 해서 왔다"며 "가결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딸 이세은양(11)도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앞으로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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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한 시민이 눈물을 흘렸다.
[사진=송승현 수습기자]

가결 직후 여의도 일대에 윤 대통령 탄핵 가결 소식을 실은 아주경제 호외가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가장 먼저 호외를 집어든 50대 김산씨는 신문을 꼼꼼하게 훑었다.
그는 "탄핵 가결은 너무 당연한 결과"라며 "작가 한강의 소설 작품과 현재의 한국 사회가 맞아떨어지는 게 역사의 아이러니 같다"고 밝혔다.
관악구에 살고 있다는 김예은씨(24)는 "지난 주에는 집회에 못 왔는데 이번에는 가결될 것 같아 친구와 함께 왔다"며 "기쁜 마음으로 호외를 챙겼다.
앞으로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왔다는 윤정석씨(49)는 "언론사에서 호외를 통해 빠르게 소식을 전달해주니 시민으로서 고맙다"며 "이번 집회에 청년들이 많이 온 것 같다.
앞으로 청년들 중심으로 정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아주경제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해 광화문, 시청역, 여의도, 서울역, 강남역, 용산역, 잠실역, 교대역 등에서 호외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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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한 시민이 아주경제 호외를 읽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아주경제=남가언 기자·송승현 수습기자 e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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