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은 원예작물(토마토, 블루베리 등)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2025년도 자체 생산 수정용 벌 수요조사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군은 지난 2019년도부터 연간 3,500봉 군의 수정용 벌을 공급해왔으며 매년 증가하는 농가 수요에 맞춰 내년에는 공급량을 4,000봉 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정용 벌의 공급단가는 봉군당 3만원이며 이는 시중가 대비 58%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자체 증식한 수정용 벌은 크기가 크고 활동성이 뛰어나며 꽃가루 수정 능력이 우수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수정용 벌을 활용하면 과일의 생산성이 증가하고 당도와 산도가 개선되어 맛과 품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군은 수정용 벌 활용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철수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지역 내 안정적 매개곤충 공급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