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오는 1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고병일 은행장의 연임이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1년이다.
JB금융지주 자회사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최근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고병일 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고 은행장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심사를 통해 최종 확정된 후,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됐다.
고 은행장은 지난해 1월 자행 출신 제14대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한 후 2년 동안 지역 밀착 상생 경영에 매진,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광주은행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시중은행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광주시 1금고를 수성하고, 지역 밀착 상생 경영 실천, 핀테크·플랫폼 제휴와 협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매년 당기순이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지역민과 직원들로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역 동반성장을 기조로 소상공인과 중서민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실질적인 지원책 모색에 큰 힘을 쏟았으며, 올해 1조3,000억원 규모의 상생 금융지원과 293억원의 민생금융지원을 발 빠르게 실시하는 등 지역경제 성장을 위한 동반자 역할에 충실했다.
그 과정에서 이뤄지는 금융지원과 사회공헌활동 등의 꾸준한 정성과 노력은 다수의 공신력 있는 제도를 통해서도 증명됐다.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산업 브랜드파워(K-BPI)’에서 7년 연속 지방은행 부문 1위에 선정됐으며, 지난 8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매년 공개하는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지역 밀착 경영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 글로벌 매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와 ‘CNBC’에서 각각 ‘2024년 세계 최고의 은행’과 ‘2024 아태지역 최고 은행’ 을 선정한 가운데 광주은행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2024 World’s Best Banks’ 국내 3위를 달성했다.
고 은행장은 “다시 한번 중책을 맡겨주신 지역민과 고객님들께 감사드리며, 향후 경영계획에 대해 더욱 확고한 믿음을 갖고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최근 국내외 금융환경 변동성 확대에 따라 힘든 시기가 예상되지만, 변화와 혁신으로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을 이뤄냄으로써 리딩뱅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