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4년 전략기술 테마별 프로젝트(DCP)'를 수행할 6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DCP는 중소·벤처기업이 고위험·고성과 R&D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최대 1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각 프로젝트에는 정부의 지분투자 최대 40억원과 출연 R&D 자금 최대 36억원, 민간 선행 투자 등이 이어진다.
올해 혁신 중소·벤처 98개 기업이 과제 기획단계에서부터 도전장을 제출했다. 분야별 전문가 그룹의 심층기획 및 평가를 거쳐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과 파급효과, 국가전략적 관점에서 기술확보 필요성 등이 우수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첨단바이오, 반도체, 인공지능, 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 해당한다. 글로벌 시장 수요가 높은 도전적인 프로젝트로 △Ge-on-Si 단파장 적외선 이미지센서 및 카메라 시스템 개발(스트라티오코리아), △첨단 AI-로보틱스 기반 자가진화형 차세대 소재 개발 기술(카이로스랩), △AI기반 맞춤형 골관절 이식재 임베디드 개발(에어스), △신개념 조절 T세포 치료제 및 자동 배양 시스템 개발(이뮤니스바이오), △자가 적응 AI 기반 이차전지 모듈팩 통합 시스템 개발(씨티엔에스), △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산업화 신기술 개발(씨드모젠)이다.
자금 외에도 R&D 전과정을 맞춤형 지원한다. 기술지주·연구소· 특허법인 등 연구개발을 뒷받침하는 기관이 기업을 지원하며 기술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프로젝트 매니저가 전주기 관리한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해외 기관과의 협력도 돕는다. 해외 현지 R&D 지원 거점을 통해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퍼듀대학 등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가진 기관과 협력수요를 발굴하고 각 기관의 산학연 협력프로그램도 연계할 계획이다. 김우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역량과 잠재력은 우수하지만, 현실적인 생존 여건상 R&D 목표를 도전적으로 설정하는 것은 모험"이라며 "기업이 과감한 도전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위험은 나누고 성장동력을 충분히 공급하는 등 정부의 모든 지원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