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남부 해역에서의 어족자원 보호와 해양주권 수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 합동 기동 전단이 지난 17일 하루 동안 무려 64척의 중국어선을 검문하고 1척을 나포했다.
18일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전날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3015 경비함은 가거도 북서방 18해리 부근에서 부산서 소속 1501함과 합동으로 외국 어선에 대한 단속에 나서 어획량을 축소 기재한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하고, 214톤급 등 대형 중국어선 20척에 대해 검문을 실시했다.
3015함은 야간에도 단속을 이어가 이날 가거도 북서방 28해리 부근에서 중국어선 4척을 검문했으며, 같은 목포서 소속 1509함은 인근 해역에서 4척 검문과 함께 승선원 명부를 달리 작성한 중국어선에 대해 경고장을 발부했다.
군산해양경찰서 소속 3010함과 1001함을 비롯해 태안해양경찰서 소속 1507함 등도 주야간 단속에 적극 참여해 이날 하루 동안 어청도 남서방 50∼90해리에서 중국어선 36척을 검문했다.
이명준 서해해경청장은 “서해남부 해역에 어장이 형성된 지난 10월 초부터 경비함은 물론 순찰 항공기를 활용한 저고도 위력 비행 등을 통해 외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족자원 보호와 함께 동절기 국민의 해양안전과 생명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