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창동상아1차아파트, 쌍문한양1차아파트 정비구역 지정(안)이 약 1년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재건축) 도입 이래 역대 최단기간이다.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지난 12월 16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창동상아1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과 ‘쌍문한양1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보통 정비구역 지정(안)이 시(市)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까지 5년 정도 걸리는 데 비해 4년 빠른 결과다.
이 같은 결과에는 도봉구 신속지원단의 역할이 주효했다. 지원단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상정에 앞서 보완 요소들을 사전 확인·검토하고 주민들의 정비구역 지정(안) 자문을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2번의 자문 끝에 두 단지의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 수정 가결을 이끌었고 최종 재건축까지의 시간을 대폭 앞당겼다. ”라고 설명했다.
이번 심의 가결에 따라 창동상아1차아파트는 최고 45층 이하, 총 971세대가 공급되며, 쌍문한양1차아파트는 최고 40층 이하, 총 1,158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두 단지는 이제 조합설립 인가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사업시행 계획인가, 관리처분 계획인가 등의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창동상아1차와 쌍문한양1차의 이번 정비구역 지정(안) 가결이 다른 단지들의 사업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내 다른 단지에서도 신속한 정비사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봉구 정비사업 신속지원단 등 주민 지원 사업을 적극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7월 건축계획, 정비계획, 시공 등 분야별 전문가 24인으로 구성된 정비사업 신속지원단을 출범했다. 지원단은 ‘안전진단 신속지원팀’, ‘정비사업 자문지원팀’, ‘정비사업 갈등조정팀’ 총 3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적재적소에 투입돼 주민들의 신속한 정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