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남부 해역에서 어족자원 보호와 해양주권 수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이명준)이 지난 19일부터 20일 오전 동안 무려 38척의 중국어선을 검문하고 무허가 어선을 비롯해 3척을 나포했다.
서해해경청에 따르면 군산해양경찰서 소속 3010 경비함은 지난 19일 밤 홍도 북서방 50해리 부근에서 목포서 1508함·태안서 1507함과 합동으로 외국 어선에 대한 단속에 나서 무허가 조업 중이던 300톤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하고 4척은 차단, 1척은 퇴거했다.
나포된 선박은 등선을 방해하기 위해 측면에 붐대를 설치하고 와이어를 연결해 검문 및 나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3015함은 부산서 1501함과 함께 주야간 단속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날 하루 동안 가거도 북서방 40해리 등에서 중국어선 11척을 검문해 AIS(위치표시장치) 미작동 사유 미기재 등 제한조건 위반 선박 2척을 나포했다.
이명준 서해해경청장은 “서해남부 해역에 어장이 형성된 10월 초부터 경비함은 물론 순찰 항공기를 활용한 저고도 위력 비행 등을 통해 외국 어선의 불법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족 자원 보호와 함께 동절기 국민의 해양 안전과 생명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