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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폭설'…'최강 한파'에 꽁꽁 언 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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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광주와 전남·북 전역에 최대 26.4㎝ 강한 눈이 내리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전남 영광군 낙월도가 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안군 임자도 10.8㎝, 진도 9.7㎝, 장성 9.1㎝, 무안군 해제 8.6㎝, 광주 7㎝ 등을 기록했다.


전북은 순창 복흥 26.4㎝, 덕유산 19.5㎝, 군산 산업단지 18.7㎝, 부안 줄포 17.9㎝, 고창 심원 17.4㎝, 정읍 내장산 17.3㎝, 임실 12.5㎝, 완주 8.4㎝, 남원 6.1㎝, 전주 5.4㎝ 등이다.


이날 폭설로 낙상, 나무 쓰러짐, 교통사고 등으로 광주·전남에서는 33건, 전북은 37건이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6분께 광주 광산구 한 도로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날 오전 0시 26분께 전남 영광군 군남면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하천으로 빠져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눈으로 인해 지리산 전남과 내장백암, 다도해서부, 월출산, 무등산 동부 등 국립공원 5개소의 출입이 통제됐다.
이와 함께 해상 46항로 배 60척의 운항이 제한됐다.


전북은 군산∼개야 등 여객선 5개 항로와 군산공항의 제주행 여객기 모두 결항했다.
서해안 지역의 어선 3천여척도 대피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 동안에도 영하권의 기온이 이어지면서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도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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