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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 소재 기업들이 미국에서 자신들만의 고유 기술력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노크했다.


1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총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5에서 전람관을 운영했다.


전남관에는 15개 기업이 참여해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비케이에너지는 미국 A사에 10MW 규모의 그린 수소발전기를, 미국 B사에 수상 태양광 장비를 공급하는 총 2,802만달러 계약했다.


㈜터빈크루는 미국 C사와 20만달러 규모의 스마트가로등 공급 협약, ㈜스마트큐브는 미국 D사와 메타버스 기반 전자상거래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을 하며 글로벌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휴먼아이티솔루션과 ㈜비케이에너지는 CES 2024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휴먼아이티솔루션은 글로벌기업인 메타(META) 플랫폼에 확장 현실(XR)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입점시켜 월 8,000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비케이에너지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네바다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현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참가 기업들은 글로벌 벤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기술을 선보였다.
㈜뉴작은 신체 착용기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확장 현실 플랫폼 기술로 메타버스와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CES 2025 혁신상을 받았다.


㈜스마트큐브는 3D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투어 정보 서비스를, ㈜네오드림스는 재활치료용 인공지능 코칭 시스템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업 기술 발표를 참관한 LA 썬스톤 매니지먼트 벤처캐피탈의 리차드 준은 “전남 기업은 CES 2025에서 강조된 인공지능 기술을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와 혁신 솔루션을 창출할 잠재력이 높다”며 투자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김영록 지사는 “CES 2025는 전남 기업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할 기회였다”며 “㈜휴먼아이티솔루션과 ㈜비케이에너지가 CES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성과를 낸 것처럼 지역 기업이 첨단 기술 발전과 혁신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기업들은 총 2,822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맺은 것으로 분석됐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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