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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라디오]아파트 게임하다 공기·짝짓기 놀이...콘텐츠 흥행에 문화적 파급력 '역대급'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징어게임 시즌2가 전작을 뛰어넘는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는 공개 첫 주(12월 30일~1월 5일) 글로벌 시장에서 총 시청 4억1000만 시간을 기록했다.
7시간 10분의 런닝타임으로 나눈 시청 수는 5820만이다.
93개국 중 91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영어권과 비영어권을 통틀어 넷플릭스 콘텐츠 순위 1위에 오른 오징어게임 시즌2는 전작과 비교해 잔인성은 다소 줄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피소드 수도 줄었지만, 시즌3을 기대할 수 있는 더욱 치밀한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구독자 급증과 경제적 효과

오징어게임의 인기는 넷플릭스 구독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달 넷플릭스 월간 이용자 수는 전월 대비 12% 증가한 1299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4년 월별 수치중 최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시즌1 역시 시즌2의 인기에 힘입어 넷플릭스 글로벌 2위에 오르며 동반 상승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넷플릭스의 또 다른 흥행작 '더 글로리'의 기록을 뛰어넘은 오징어게임 시즌2는 제작비 약 1000억 원을 투입해 1조5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50억원의 제작비로 1조원의 수익을 올린 시즌1의 성과가 시즌2, 시즌3에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을 하나의 지식재산(IP)으로 활용하며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
GS25는 공식 파트너로서 간편식, 디저트, 음료 등 30여 종의 제품을 출시했으며, 교통카드 등 다양한 굿즈도 선보이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도 오징어게임 IP를 활용한 콘텐츠가 등장했다.
북미·유럽권 인기 1인칭 슈팅(FPS) 게임 '콜 오브 듀티'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모티브로 한 멀티플레이어 모드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중국에서는 공식 라이선스 없이 제작된 불법 굿즈가 성행할 정도다.


한국 놀이의 세계화 이끌어

오징어게임 시즌2는 한국 전통놀이의 세계화에도 기여했다.
공기놀이, 팽이치기, 비석치기, 제기차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특히 공기놀이는 SNS에서 'gonggi challenge'라는 이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해외 팬들은 공깃돌 대신 초콜릿이나 작은 돌 등 다양한 대체품을 활용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가위바위보에 '하나 빼기' 룰을 더한 한국식 게임 방식도 외국인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다.
'둥글게 둥글게' 동요는 전 세계 클럽에서 인기 음악으로 자리 잡았으며, 음악에 맞춰 짝짓기 게임을 하는 것이 새로운 클럽 문화가 될 정도다.


오징어게임의 성공은 한국어의 세계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달고나', '형', '노래방', '막내', '찌개', '떡볶이', '판소리' 등 7개의 한국어 단어가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새롭게 등재됐다.
특히 달고나의 경우 사전에는 2022년 10월 보스턴 글로브에서 발췌한 "넷플릭스는 달고나 사탕으로 팬들을 몰리게 한 대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막 선보였다"는 예문도 실렸다.


한국어 단어가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오른 것은 2021년 9월 'K-드라마', '한류', '먹방', '대박' 등의 단어가 등재된 이후 3년 만이다.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과 문화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며, 이는 향후 더 많은 한국 콘텐츠의 세계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논란과 부작용...그리고 시즌3에 대한 기대감

다만 오징어게임 시즌2와 관련된 일부 논란도 있었다.


극중 베트남전쟁 관련 대사로 인한 베트남 누리꾼들의 반발이 있었으며, 출연 배우들의 SNS 게시물로 인한 시즌3 스포일러 우려도 제기됐다.
또한 대마초 흡연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빅뱅 탑(본명 최승현)의 출연을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오징어게임의 인기를 악용한 사례도 발생했다.
특히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오징어게임 관련 밈코인들이 등장했다가 투자금을 모은 뒤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흥행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올해 공개될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콘텐츠의 성공을 악용한 부작용을 막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편집자주아시아경제의 경제 팟캐스트 'AK라디오'에서 듣기도 가능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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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는 AK라디오에 방송된 내용을 챗GPT를 통해 재정리한 내용입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마예나 기자 sw93y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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