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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목조건축물인 문화유산이 겨울철 한파에 따른 파손 피해가 우려되고 시민 안전사고도 예방하기 위해서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7~9일 자치구·문화유산돌봄센터와 함께 긴급대응반을 편성, 만취정·화담사 등 20곳에 대해 ‘한파 대비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목조건축물, 전통 기와지붕 등 눈 적재 하중에 민감한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목조건축물의 구조적 취약에 따라 지붕 제설과 하중 분산을 위해 지지대를 설치하는 등 선제적 조치도 취해졌다.
또 배수로와 지붕 구조물에 빙설로 인한 물 고임 방지시설 점검과 보강을 통해 누수·균열 가능성을 예방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경미한 문화유산 보수에 대한 문제점은 즉시 조치하고,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경우 자치구에 문화유산 긴급보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폭설로 인한 문화유산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문화유산위원을 현장에 투입, 안전조치와 긴급 보수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문화유산 보호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재해 대응체계를 점검·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또 매년 상·하반기 문화유산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목조 문화유산의 경우 소방훈련도 병행 실시한다.
이와 함께 20여명의 문화유산돌보미들이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문화유산 관리에 힘쓰고 있다.


전순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겨울철 폭설은 문화유산의 구조적 안정성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다”며 “철저한 점검과 예방조치를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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