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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유상증자, 금감원 문턱 넘었다

현대차증권의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금융감독원의 문턱을 넘었다.

현대차증권은 10일 공시를 통해 지난달 24일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이날부터 발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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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증권 제공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11월27일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현금흐름 개선을 통한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금감원이 지난달 해당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효력이 정지됐다.

이에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4일 정정신고서를 제출했고 지난 9일에도 일부 부분에 대한 자진정정을 했다.

현대차증권은 정정신고서에서 “2024년 9월 말 기준 코로나19 이후 해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공실 발생 등으로 인해 부동산 가치가 감소함에 따른 평가손실 발생으로 투자금액 대비 장부금액이 감소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황에 대해서는 “국내기준 전체 부동산 익스포저 금액 중 브리지론의 비중은 27.3%로 높지 않으나 PF 및 브리지론 합계 기준 중후순위 약정 비중 92.0%를 감안할 때 관련 우발채무 발생 위험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유상증자에 대한 주주권익 보호 방안에 대해서도 “소액주주와 대표이사의 면담을 진행하는 등 주주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유상증자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투명하게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를 위한 발행가액은 다음달 21일 확정된다.
구주주 청약은 다음달 26일부터 27일, 일반공모 청약은 3월4∼5일에 이뤄진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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