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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월스트리트 [사진=연합뉴스]
미국 내 일자리가 예상 수준 보다 크게 웃돌며 금리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5000명)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은 물론 지난해 2~3분기 월평균 증가폭(약 15만명) 수준도 크게 상회했다.
 
작년 12월 실업률도 4.1%로 전월(4.2%)보다 하락했고, 전문가 예상치(4.2%)도 밑돌았다.
4.1%의 실업률 수준은 미 의회예산국(CBO)이 추산한 자연실업률(4.4%)보다 뚜렷이 낮은 수준으로,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금융시장은 오는 이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3월 회의는 물론 5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계속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전날 56%에서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74%로 높여 반영했다.
 5월 회의까지 동결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확률도 하루 새 45%에서 62%로 높게 반영됐다.
이날 '깜짝 고용지표'에 채권금리는 급등했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오전 고용지표 발표 직후 4.79%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 초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오후 장중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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