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강원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로 구성된 9개 국가거점국립대는 2025학년도 학부생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국가거점대학을 비롯한 국립대학들은 16년간 등록금이 동결되면서 교육과 연구에 재정적 어려움이 매우 큰 상황이지만 등록금 동결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 고환율과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과 학생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는 대승적 결단에 따른 것이다.
등록금이 동결되더라도 교육과 연구의 질적 저하가 없도록 대학들이 각고의 예산 절감의 노력을 병행하기로했다.
국가거점국립대 총장들은 특히 지역 대학이 지역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정부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요구했다. 앞으로 이러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부터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
또한, 일부 언론기관의 대학평가 등에서도 명목 장학금 총액으로 평가해 등록금이 높은 사립대학 등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점 등을 감안하면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액 비율로 평가해야 합리적인 평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거점대학교 총장들은 “정부와 국민들의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심도있는 협의를 거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한목소리를 낸 뒤 “국립대학이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지역의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