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청장 이승협)은 지난해 대구지역 112신고 건수가 86만259건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23년 1·2분기에 코로나 엔데믹 및 휴대폰 오작동 이슈 등 복합적 영향으로 평년 대비 신고가 폭증한 것이 원인으로 2024년 접어들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휴대폰 오작동 이슈는 휴대전화 전원버튼이 계속 눌릴 경우 112로 바로 전화연결되는 기능으로 지난해 8월 펌웨어 업데이트(전화연결 여부 선택)로 개선을 완료했다.
전체 신고가 12.8% 감소했지만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 경제적 불안정 증가로 피싱사기 18.2%, 사기 17.1%, 절도 5.6%, 무전취식 0.8% 등 민생침해 범죄 신고가 증가했고 사회적약자 범죄 인식제고 및 신고제도 강화로 성폭력 3.1%, 교제폭력 0.8%, 가정폭력 0.1%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신고도 늘어났다
하지만 마약류 신고 35.0% 감소와 더불어 교통위반 27.3%, 청소년 비행 18.8%, 학교폭력 9.9%, 스토킹 6.2% 등 신고는 감소했다
월별로는 6월이 7만7629건으로 가장 많았고, 2월이 6만2034건으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12만964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11만7264건으로 가장 적다.
경찰서별로는 대구 동부경찰서가 8만81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대구로 편입된 군위경찰서가 3302건으로 가장 적었다.
신고 접수건수는 동부>수성>성서>달서>서부>중부>달성>남부>북부>강북>군위 경찰서 순으로 집계됐다.
대구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는 엄정하고 공정한 112신고처리와 더불어 지난 한해동안 괄목할 만한 여러 성과를 이뤄냈다.
최초신고에서 현장도착까지 이어지는 ‘112긴급신고 현장대응시간’이 4분 26초로 평가되면서 7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 6년간 전국 1위를 달성했다. 2018년 1위, 2019년 1위에 이어 2020년 2위를 한 후 2021년 이후 4년동안 줄곧 전국 1위를 차지해왔다.
이는 전국 평균 도착시간 5분 27초 보다 61초를 단축시킨 것이다.
대구경찰은 시민들이 112신고를 할 때 신고자의 위치와 함께 현장상황이 실시간으로 경찰관에게 전송이 되는 ‘보이는 112서비스’ 활용 건수가 전년 대비 513.9%(3895건) 증가했다. 이는 전국 활용 건수의 3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보이는112 서비스를 시민이 체감하고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Web-Page로 제작해 학교, 공공기관 및 대중교통에 홍보한 결과이다
또 대구 성서, 군위경찰서에 112시스템 통합제어가 가능하도록 대형 LCD 모니터를 활용한 ‘112상황실 통합관제 상황판’을 마련해놨고, 대구에서 최초로 도입해 전국으로 확대된 ‘순찰차캠 시스템’을 군위를 포함한 대구 전 지역경찰, 교통 순찰차에 장착했다. 이는 지난 한해 대구경찰청에서 처리한 112신고사건 중 10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대구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총경 배기환)은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신속한 초동조치 역량을 강화하고, 주기적인 신고 현황 분석을 통해 변화하는 치안상황에 대한 실효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대구 시민을 위한 치안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