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와 진천군의 출생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청주시는 지난 한 달간 출생아 수가 475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21년 8월 483명 이후 40개월 만에 최다 기록이다. | 출생아 증가율 그래프. 진천군 제공 | 청주시의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 4899명으로 전년 4861명 대비 0.8%, 2022년 4737명 대비 3.4% 증가했다. 소폭이지만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역별 지난해 출생아 수는 오송읍 465명, 용암2동 385명, 복대1동 340명 순이다. 오송읍은 2023년 248명보다 1년간 217명이 늘었다. 상당구 낭성면은 2023년 출생아 수가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3명이 태어났다. 시는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과 출산육아수당 지급, 산후조리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사회적 약자의 자녀 양육 부담 완화사업 등 모성건강부터 출산?양육까지 살피는 복지사업을 전개한다. 또 물놀이장과 눈썰매장, 팝업놀이터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충북에서 지난해 출생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진천군이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진천군의 지난해 누적 출생 아 수는 504명으로 전년보다 약 18%(77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 증감률은 전국 3.1%(7295명), 충북 0.7%(54명)이다. 진천군의 1년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도 약 5.8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다. 여기에 20~30대 인구 대비 조출생률이 26.5명으로 도내 평균 21.0명보다 높아 결혼과 출산 적령기 인구의 실제 출산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해 7월 도내 처음으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저출산대책팀을 마련했다. 저출생?고령사회 정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선제 지원에도 나섰다. 또 수혜자 중심 맞춤형 인구정책 추진으로 출산과 양육, 보육, 교육에 이르는 출생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았다. 올해부터는 현재 1.0명 내외인 합계출산율을 2.0명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사업을 펼치는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인 ‘마하 2.0+’ 계획을 추진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방정부의 인구 증가는 외부 인구 유입 등의 사회적 증가를 확대하는 동시에 출생에 기반을 둔 자연적 증가를 동반해야 양적?질적인 성장을 이끌 수 있다”며 “인구가 지역 발전을 이끄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인구구조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인구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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