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가격 폭락과 생산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양식 어가의 경영 회복을 위해 도비 포함 총사업비 20억 원의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복 양식어가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은 전남도가 추진하는 긴급 민생 안정 종합 대책의 핵심 사업이다. 완도군의 2,500여 전복 양식 어가가 지원 대상이다.
지난 2022년 12월 kg당(10마리 기준) 3만9,250원이었던 전복 가격은 2023년 3만2,500원, 지난해 12월 2만5,000원으로 하락해 2년 만에 36%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다. 생산비 증가와 소비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이는 전복 주산지인 완도군 양식 어가의 생존과 지역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이전 양식어업 면허 보유 어가는 1월 17일까지 읍면 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군은 1월 중 지원금 지급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완도군청 수산경영과 또는 주소지 읍면 사무소 농수산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군은 전국 대비 75% 이상의 전복을 생산하는 전복 주산지로, 전복 가격 하락은 어가 소득 감소를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준다”며 “긴급 지원을 통해 전복 양식 어가가 안정적으로 경영을 지속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