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해양특수 구조단 서해해양특수구조대(전남 목포)에서 특수구조팀 구조대원으로 근무하는 권재준 경위(45)가 해양경찰청에서 주최한 ‘해양경찰 고마워요 부탁해요’ 수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고, 상금 전액을 복지재단에 기부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해양경찰 고마워요 부탁해요’ 수기 공모전은 지난해 11월 해양경찰청이 주최해 바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해양경찰의 임무와 역할에 대해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해양경찰 공무원 또는 국민의 경험(에피소드)이나 생각(바람)을 주제로 실시됐으며, 내·외부 위원의 심사와 공개검증을 거쳐 지난 3일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수기 공모전에서 해양경찰 공무원 분야 장려상을 받은 권 경위는 해양경찰 구조대원으로 근무하며 현장에서 국민을 구조한 경험(작품명: 잊을 수 없는 그 날의 기억)을 출품해 장려상을 받았으며, 수상 상금을 어려운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 어린이에게 도움을 주고자 복지재단(사회복지법인 공생 복지재단)에 상금 전액(5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기부했다.
권 경위는 2010년 해양경찰 순경으로 입직해 경비함정, 특공대, 구조대 등 해양사고 최일선 현장에서 15년간 근무해온 베테랑 구조대원으로 백혈병 환아와 소외 아동을 위해 헌혈증 기부와 정기후원 및 봉사활동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백혈병 환아의 수혈을 위해 28년간 400장이 넘는 헌혈증을 기부해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백혈병 협회 홍보대사’로 선정돼 헌혈 전도사로서 다양한 활동 중이며, 헌혈뿐만 아니라 조혈모세포 기증을 비롯해 현장 구조활동 중 발생할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사랑의 장기기증, 인체 조직기증, 시신 기증 등 장기가 필요한 환자와 신체 연구 등을 위해 자신의 신체 전부를 기증하기로 등록한 상태다.
또 18년간 소아암 백혈병 환아 등 아이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2021년에는 ‘LG의인상’ 수상 상금 전액(2,000만원)을 백혈병 환우와 동료 직원 자녀 치료비로 기부했으며, 2022년 국민 안전 발명 챌린지 동상을 수상해 상금과 성금을 모아 순직 해양경찰 가족을 위해 기부(500만원)하는 등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권 경위는 “이번 ‘해양경찰 고마워요 부탁해요’ 수기 공모전 수상으로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해양경찰 구조대원으로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며 주위의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고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