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국내산 비율이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휴게시설 운영 서비스 평가지표에 국내산 농축수산물을 활용하면 가점을 부여하는 ‘국내산 농산물 활성화’ 지표가 신설됐다.
지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음식은 호두과자와 우동으로, 사용되는 각각의 식재료인 호두와 면이 100% 수입산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지난달 ‘휴게시설 운영 서비스 평가’ 내 F&B(food&beverage) 혁신 점수(총 12점) 중 3점을 부여하는 ‘국내산 농산물 활성화’ 지표를 새로 만들어 운용 중이다.
서 의원은 “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자 재평가 시 가점이 부여되는 ‘국내산 농산물 활성화’ 지표 신설로 국내산 활용도가 늘어나면 농어가 경제 여건 개선 등 큰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추후 도로공사의 국내산 농산물 활성화 대책 용역을 비롯한 공항·항만 등 전체 대중교통시설의 국내산 비율을 점검해 열량 자급률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를 통해 국내산 비율 실태를 점검하고 도로공사와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국내산 식재료 활용을 촉구했다. 이에 도로공사는 공문을 통해 ▲로컬푸드 직거래 마트 활성화 ▲국내산 농산물 사용 휴게소 서비스 평가 가산점 부여 ▲용역 통한 국내산 농산물 활성화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