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사무원 등 14개 과정 마련 교육 후 취업 컨설팅까지 제공 2024년엔 수료생 42% 취업 결실 AI 등 디지털직무 역량 강화도
서울시가 40∼64세 중장년 세대의 취업 문제 해결에 나선다. 시는 올해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중장년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과 디지털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40~64세 중장년층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4050직업훈련’과 ‘디지털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연간 4400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4050직업훈련은 중장년층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 등과 협력해 실질적인 직무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 개시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수료생 929명 중 387명(41.7%)이 취업에 성공하며 높은 성과를 냈다. 올해는 여기에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추가로 도입해 중장년층이 현장에서 직접 직무를 경험하며 적성과 역량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4050직업훈련은 채용 수요가 확정된 일자리를 중심으로 직업훈련 참여자를 모집하며, 선발을 거쳐 직무 특성에 따라 총 15시간에서 많게는 150시간까지 훈련을 받게 된다. 참여자들이 훈련 후 실제 채용까지 연결되도록 지원한다. 교육 후에는 취업 컨설팅, 일자리 연계 등 패키지형 종합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참여자 만족도를 높이고, 관련된 기업·직군·직무 취업 정보 등을 통해 취업 연계를 강화한다.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기업 현장에서 특정 직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업연계 실습형’과 전직을 위한 기술 교육을 지원하는 ‘기술교육원 연계형’으로 나뉜다. 기업연계 실습형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 역량을 보유한 중장년을 직업 현장으로 파견해 직무를 직접 수행하도록 한다. 기술교육원 연계형은 시 기술교육원과 협력해 집수리·조경 등 중장년의 관심 수요와 일자리 연계 가능성이 높은 인기 과정을 중심으로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재단은 이 과정을 통해 참여자가 직무 적합성과 현장 적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 중이다. 올해 4050직업훈련 과정은 약국사무원·스마트폰활용지도사·승강기유지보수인력 등 14개 과정을 시작으로 1320명을 순차적으로 모집한다. 약국사무원·품질점검원 등 업체로 직접 취업이 연결되는 분야는 훈련 후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산업안전관리사와 같이 직무훈련 시간을 이수한 후 자격증을 취득했을 경우 이를 활용한 활동도 가능하다. 디지털 환경에 적응이 필요한 중장년층을 위해 디지털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과정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디지털마케팅, 스마트워크 등 최신 기술 분야를 다룬다. 연간 127개 과정, 3070명을 순차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관계자는 “개편된 4050직업훈련과 디지털직무역량강화 프로그램은 중장년층이 변화하는 직업 환경에서 역량을 갖추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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