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건설본부가 지난해 도로 포장보수 공사 시 발생한 건설폐기물 폐아스팔트 콘크리트(폐아스콘)를 재활용해 33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도 등 도로 포장보수 공사 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폐아스콘)은 일반적으로 처리 시 추가 비용(용역비 등)이 발생한다.
도 건설본부는 2012년 5월 순환 아스콘 생산업체들과 전국 최초로 ‘폐아스콘 재활용 처리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폐아스콘을 순환 아스콘 원료로 재활용해 비용 절감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용인 남사읍 국지도23호선 재포장공사 등 39개 공사에서 나온 12만4307톤의 폐아스콘을 재활용했다. 이러한 재활용은 골재 채취로 인한 자연 훼손 방지, 유해 물질의 토양 유입 차단, 온실가스 배출 저감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부산광역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는 폐아스콘 재활용 처리 관련 업무에 대해 벤치마킹을 위해 도 건설본부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용천 경기도건설본부장은 "ESG 경영을 실천하며 수입 원자재를 절약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동시에 폐기물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건설 정책을 통해 환경과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발전을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