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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3대 지수 혼조세…엔비디아 1.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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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13일(현지시간) 혼조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58.67포인트(0.86%) 오른 4만2297.1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9.18포인트(0.16%) 오른 5836.2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73.53포인트(0.38%) 밀린 1만9088.10에 장을 마감했다.
 
우량주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한 종목이 많았다.
JP모건체이스는 1% 이상 올랐고 유나이티드헬스그룹과 캐터필러, 암젠은 3% 이상 상승했다.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97% 하락했고 TSMC도 3.36% 급락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는 3.39% 내렸다.
메타플랫폼스는 1% 이상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알파벳은 약보합이었다.
반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전장보다 2.17% 올랐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립자가 양자컴퓨터 산업과 관련한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낸 뒤 리게티는 32% 폭락했고 아이온큐도 13% 추가로 떨어졌다.
 
저커버그는 지난주 한 팟 캐스트에 출연한 뒤 “나는 양자컴퓨팅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많은 사람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개발사이자 신약개발사 모더나는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 후 이날 16.8% 급락했다.
모더나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맞아 발표한 수정 사업 전망에서 2025년도 매출이 15억~2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매출 전망치 25억~35억 달러 대비 10억 달러 하향 조정된 수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이날 마감 무렵 47.2%까지 상승했다.
지난 10일 마감 무렵의 44.6%보다 더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8%까지 오르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금리 환경은 통상 성장주에 불리한 환경으로 여겨진다.
이런 분위기에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투매 흐름은 개장 후에도 한동안 지속됐다.
 
하지만 단기 낙폭 과대라는 인식이 강해진 듯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줄어들기 시작했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는 개장 후 상승세로 돌아섰고 S&P500 지수도 1% 이상의 하락세를 상승세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나스닥도 장 중 1.4%포인트나 낙폭을 줄였다.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 전략가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잠재적으로 5%에 도달하면서 최소한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는 증시가 실제 유의미한 추진력을 얻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경제=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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