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저수지 얼음이 깨지면서 빙판 위에서 놀던 중학생 1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대구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9분쯤 대구 달성군 다사읍 한 저수지 빙판 위에서 중학생 11명이 놀던 중 얼음이 깨져 6명이 물에 빠졌다. | 사진 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신고받은 119 구조대 등이 오후 5시 36분쯤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물에 빠진 학생 6명 가운데 5명은 물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오후 5시 40분쯤 물에 빠져있던 A군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군은 함께 물에 빠진 다른 학생들 구조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하천과 저수지 위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얼음판은 둔치의 중심부로 갈수록 두께가 얇아지고, 꽁꽁 언 거처럼 보이는 얼음도 군데군데 녹아있을 수 있어 위험하다. 한번 깨지면 연쇄반응을 일으키므로 구조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섣불리 얼음에 들어가 구조하면 안되고, 긴 막대기나 플라스틱 통에 끈을 매달아 수난자에게 던져 구하는 구조 방법을 취해야 한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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