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는 설 명절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오색전'의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일부터 31일까지 오색전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10%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구매 한도는 50만원으로, 최대 5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셈이다.
시는 이를 위해 11억1000만원의 예산을 편성, 총 11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인센티브 지급은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다만 이달 초 이벤트에서 이미 5만 원의 인센티브를 모두 받은 경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50만원 한도 중 일부만 충전한 경우도 남은 한도 내에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이달 초 2만 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시민은 추가 이벤트에서 3만원까지만 혜택을 받는다. 앞서 시가 이달 초 실시한 10% 인센티브 지급 이벤트는 단 이틀 만에 3억7000만원의 예산이 소진돼 조기 종료됐었다.
시는 이번 혜택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의 명절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오색전 사용 활성화로 지역 내 소비 선순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