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춘천시가 시민에게 직접 와닿을 수 있는 실질적인 제2차 민생 경제 안정 대책을 1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춘천시의 긴급 지원 방안을 보완·강화한 조치다.
이번 제2차 대책의 핵심 분야는 ▲물가 안정·소비 촉진 ▲소상공인 재도약 ▲문화·관광 활성화 ▲중소기업 창업·일자리 ▲취약계층보호 사회안정망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공동체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먼저 민생 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정 57%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특히, 민생 및 경기진작 사업은 70%까지 집행 추진한다.
이어 물가 안정과 소비 촉진을 위해 1월 13일부터 2월 14일까지 전통시장 인근 주차를 허용한다.
또한 전통시장과 상점가 공영주차장 무료 이용 시간도 1시간에서 2시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빠르게 행정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생경제 긴급 지원으로 발행해 큰 호응을 얻었던 춘천사랑상품권 발행액은 430억 원에서 600억 원을 늘렸다.
이와 함께 1월과 2월은 10% 특별할인 판매를 해 월 60억 원 규모의 소비를 유도, 지역 자금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심리 회복을 촉진한다.
이에 더해 지역 경제의 밤을 밝히는 춘천 대표 야시장도 3월에 조기 개장하고 착한가격업소도 추가 지정한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 특성화시장 육성 사업도 신속 추진한다.
이와 함께 2억 원을 투입해 민관협력배달앱을 통한 소상공인 배달비 무료 쿠폰과 소비자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배달비와 수수료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저신용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1억 2,000만 원으로 지난해 5,000만 원 대비 두 배 이상 늘렸다.
이 밖에 골목형 상점가 육성과 지정 확대, 소상공인 대상 지역 먹거리 할인 구매 지원도 발 빠르게 진행한다.
관광 활성화 지원도 빼놓지 않았다.
올해 처음으로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규모는 숙박비 10만 원 이하는 2만 원, 10만 원 이상은 3만 원이다.
단체관광객 혜택 지원사업은 원래 3월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1월부터 신속하게 이뤄진다.
시티투어버스 이용료도 민생경제 안정화까지 50% 할인하고 춘천문화재단과 춘천시립예술단 공연 예매자를 대상으로 춘천사랑상품권 2,000원을 지급한다.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확대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노인 일자리는 6,869명에서 7,407명, 장애인일자리는 253명에서 288명, 저소득층 자활근로사업은 330명에서 350명으로 바뀐다.
경력 단절 여성 구직활동 지원 대상과 여성 창업 지원 역시 규모가 늘어난다.
어려운 시기 더욱 힘든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긴급 지원 서비스 조기 추진과 우유배달 지원사업, 복지 등기 우편 사업, 1인 가구 안부 살림 서비스를 통한 고독사 예방 관리체계를 가동한다.
더불어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을 신설해 내국인과 외국인 구별 없는 안정적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취약계층 농식품 바우처 확대, 농산물 꾸러미를 보급한다.
아울러, 민생경제정책협의회 등 다양한 시민·전문가 협의체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후속 대책을 마련해 시민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춘천시는 항상 최전선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이번 대책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여러분의 삶에 희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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