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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군이 올해 관광객 유치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대통령 탄핵과 경기 침체로 위축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힐링·체험 관광명소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함이다.

순창군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별 여행객부터 단체 관광객까지 다양한 관광 수요를 겨냥한 맞춤형 지원책으로 ‘2025년 관광객 유치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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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맑은 물결이 수만년 동안 암반을 다듬어 신비함을 자아내고 있는 섬진강 장군목 생태관광지 모습. 순창군 제공
개별 관광객에 대해서는 체험·숙박비 부담을 덜어준다.
2인 이상 관광객이 관내 20여개 농촌체험시설에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1인당 최대 1만원, 총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숙박시설 이용 시 1박당 1인 1만원까지 혜택을 준다.
농촌체험시설에서는 전통 고추장 만들기와 승마, 천염염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단체 관광객을 위한 지원책도 강화했다.
20인 이상 단체가 유·무료 관광지를 각각 1개소 이상 방문하고 관내 식당을 이용하면 버스 1대당 30만원까지 지원한다.
교육계를 겨냥한 지원책도 눈에 띈다.
관외 초·중·고교에서 현장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을 위해 찾을 경우 버스 1대당 3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며, 코레일 열차여행 상품 이용 시 관광 편의를 위해 익산, 전주, 남원, 정읍, 광주송정역 등 인근 기차역에서 순창까지 이동하는 전세버스를 지원한다.

군의 지원은 경기 침체로 관광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인접 지역들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방문객이 분산되면서 지역 관광산업이 다소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 연간 관광객은 국내 산악 도보교 가운데 무주탑으로서는 가장 긴 ‘체계산 출렁다리’(270m)와 거대한 암릉 중앙을 가로질러 540m 길이의 데크길을 갖춘 ‘용궐산 하늘길’, 온천수를 이용한 치유체험 단지인 ‘강천힐링스파’ 등의 잇단 개장에 힘입어 2022년 251만명을 기록했지만, 이후 2023년 225만명, 지난해 208만명으로 감소 추세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관광객들의 방문 만족도를 높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인접 지역을 연계한 연계상품 등을 개발해 관광 승수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창=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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