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올해 전남도교육청이 추구하는 교육 핵심에 대해 제시했다.
김대중 교육감은 14일 목포고등학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한해 ‘2030교실’을 중심으로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교육 실현에 주력할 것”이라며 “지역과 세계가 공생하는 글로컬 전남교육을 달성하고, 전남의 학생들이 지역적 정체성과 국제적 감각을 고루 갖춘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은 ‘2024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2030교실’이 전남교육 비전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030교실’을 학교 현장에 구현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며 “이번 신년 기자회견을 목포고등학교에서 가진 이유도,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으로 2030교실 구축을 앞당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전남교육 주요 정책을 ▲‘K-에듀’를 선도할 2030교실 ▲독서인문교육 내실화 ▲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공생교육 ▲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컬교육 ▲ 협력적 교육생태계 구축 등으로 요약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을 신설해 독서인문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도내 806개교에서 ‘책으로 여는 아침’, ‘독서인문동아리’ 등을 운영하며,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탄탄히 일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목포고·나주고 2학년 학생들을 통해 화상 시스템을 활용한 ‘미래교실 수업’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환경과 국제,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의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의제를 탐구했다. ‘2030교실’은 인공지능(AI) 학습 분석 시스템을 통해 학생 개별 수준에 맞는 학습 지원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이중언어 교육을 위해 전국 최초 다문화인재전형으로 초등교사를 임용하고 글로컬 신산업 창업 체험 프로젝트와 미국 트로이 대학과의 협력 기반 글로컬 리더십 체육인지 양성지원, (가칭)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전국 최초로 지역 다문화 인재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다문화인재전형’을 도입하고, 산업 인력과 글로컬 인재를 양성할 (가칭)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도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 교육감은 “올해 지역에 따라 차등 지급됐던 전남학생교육수당을 도내 모든 초등학생에게 연 120만 원으로 확대 지급하고, 전국 최다 성과를 거둔 17개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남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갈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글로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지역과 세계, 디지털 기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생 교육에 도전할 것”이라며 “전남교육의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교육의 기본을 다지고 미래 희망을 힘차게 열겠다”고 다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