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14일 오후 도 본청 전 부서를 깜짝 방문했다. 김 지사의 이날 방문은 예고 없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김 지사는 구랍 29일 터진 제주항공 참사로 전 직원들이 수습과 유가족 지원을 위해 밤낮없이 뛰느라 송년회는 물론 시무식도 없이 새해를 맞이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김 지사로서는 각 부서의 지난 성과와 격려를 일일이 하지 못한 아쉬움이 묻어났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김 지사는 지금까지 시간이 있을 때마다 간식을 들고 실과를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간식을 부탁해’행사를 해 왔던 터여서 더욱 미안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특히 2025년 지혜와 변화를 상징하는 을사년 푸른 뱀띠해를 맞아 희망차고 행복한 새해가 되길 기원하는 덕담과 함께 ‘전남 행복 시대’를 향해 힘껏 도약하자는 의지도 함께 다졌다.
김 지사는 앞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 등 남은 과제 해결에 힘을 보태고 유가족을 위해 끝까지 따뜻한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는 "도정을 이끄는 원동력인 공직자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며 "새해에도 전 공직자와 힘을 모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글로벌 전남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