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용인시가 운영 중인 스마트도서관 이용이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대차·통합반납 등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결과로 시는 분석했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13곳인 스마트도서관을 내년까지 17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15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가 운영 중인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한 대출 권수는 3만9579권이었다. 이는 전년도 대비 44% 늘어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대출자 수 역시 1만3013명으로 같은 기간 29% 증가했다.
스마트도서관은 키오스크 형태의 무인도서관이다. 시는 특히 지난해 스마트도서관 이용이 급증한 것은 다른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스마트도서관에 반납할 수 있는 상호대차·통합반납 서비스를 도입한 데 따른 효과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스마트도서관에서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한 대출 도서는 1만9755권으로 전체 이용의 절반에 달했다.
현재 용인시 스마트도서관은 기흥역, 죽전역, 용인중앙시장역, 성복역과 보정동·신봉동·동천동·원삼면·기흥동·상갈동·역북동 행정복지센터, 유림동 유방어린이공원, 용인시청 등 13곳에 있다.
시는 앞으로 스마트도서관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마북동·상하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2개의 스마트도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도 2곳을 추가해 지역 내 총 17개의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서관 관계자는 "지난해 상호대차 서비스 도입으로 스마트도서관 이용 비율이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책과 가까워지고 조금 더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들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