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이달부터 ‘스피드 용반장’ 복지시설 기동대를 운영한다.
스피드 용반장은 지역 내 소규모 복지시설의 시설을 일상 점검하고 간단한 수리·보수를 일괄 처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에는 민간업체에 의뢰해 자체 해결했지만, 올해부터는 구청에서 전담 인력 2명을 채용했다.

스피드 용반장 활동 범위는 운영자가 여성·노약자거나 이용자 대비 시설관리 직원이 부족한 용산구 관내 복지시설 총 188곳이다.
경로당 91곳과 어린이집 83곳, 구립청파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중앙회, 우리동네키움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해당된다.
스피드 용반장은 시설을 방문해 각종 전기 기구 및 배선 누전 여부, 조명기구·스위치·콘센트 불량상태 점검, 방충망·가스타이머·환풍기·전자 잠금장치 등 안전 상태, 싱크대·세면대·배수관, 수도꼭지·샤워기 점검 및 교체 등 업무를 담당한다.
광범위한 수리나 전문 작업은 구 시설 관리부서에 알려 조치하도록 한다.
활동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비상 상황 시 휴일과 야간에도 출동한다.
용산구는 “전담 인력이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만큼 채용 시 관련 기관 취업제한 여부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희영 구청장은 “스피드 용반장은 운영자 전문지식, 시설 노후도 등 여건이 다른 시설관리 효율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신규사업”이라며 “처음 시행하는 만큼 기동대 운영 상황을 꼼꼼하게 지켜보면서 소규모 시설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