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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제한 40m를 60m로 풀어줬더니… 482억원 투자 화답→ 조세감면 맞선물

감면, 감면, 또 감면, 화끈한 조세 혜택이 쏟아지면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 투자가 쏠리고 있다.
글로벌 물류 허브를 겨냥한 시위는 이미 당겨졌다.


건물 증축을 원하는 외국 기업에 고도제한 완화라는 선물을 차려줬더니 뒤따라 400억원 넘는 투자가 답했고 대규모 투자에 따른 조세감면도 덤으로 붙어 기업하기 살맛나는 셈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성호)은 미쓰이소꼬코리아㈜의 482억원 증액 투자에 대한 조세감면이 최종 확정됐다고 12일 알렸다.


이번 감면은 고도제한 완화로 추진된 물류센터 증축 투자에 대한 지원이다.
미쓰이소꼬코리아는 총 482억원 규모의 투자 중 1차로 1090만불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 2차로 1010만불을 추가 증자하며 감면 요건을 충족했다.


경상도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창원시, 미쓰이소꼬코리아 작년 12월 복합물류센터 증축 투자를 위한 45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었다.


이에 따라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이 적용되며 관세 감면 혜택도 받게 된다.
이는 경자청이 기획재정부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한 성과로 올해 2월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의 조세감면 이후 2번째 외국인 투자 감면 사례다.


미쓰이소꼬코리아는 일본 미쓰이소꼬 그룹이 100% 투자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에서 첨단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기업은 자동차 부품, 조선·해양 기자재, 커피 생두 등 다양한 물류를 처리하며 단순 보관을 넘어 가공·분류·라벨링·제조까지 아우르는 복합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커피 생두 보관·가공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며 현재 한국 커피 생두 수입의 약 10%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 증축이 완료되면 처리량이 5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경자청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성장과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미쓰이소꼬코리아는 기존 물류센터 운영 중 건축물 고도제한 40m로 인해 물류 효율성이 저하되는 문제를 겪었다.
이에 경자청은 경남도와 창원시, 부산항만공사 등과 협력해 제한을 60m로 완화해줬다.


규제 완화로 단순 보관을 넘어 커피 원두 가공·제조가 가능한 복합물류센터 구축이 가능해졌으며 미쓰이소꼬코리아는 이에 따라 증액 투자 482억원을 결정했다.


오는 3월 말 미쓰이소꼬코리아는 복합물류센터 증축에 착수하며 이를 통해 부산항 신항을 거점으로 동북아 물류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감면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단순한 물류 거점을 넘어 고부가가치 물류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힘줬다.


경자청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 개선과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만배후단지 활용도 증대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물류 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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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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