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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울음 줄어드는 세종시… “아이친화도시 구호 헛바퀴”

합계출산율 2024년 1.03명 그쳐
최근 10년간 영유아도 감소세
2024년 1만7103명에 불과해
고령인구 127% 증가 4.5만명
“市, 보육정책 발굴 미온적” 지적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에서 아이 울음소리가 줄고 있다.
세종시의 ‘아이친화도시’ 구호가 헛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세종시 합계출산율(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출범 이후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을 상회하던 세종시는 2016년 1.82명(전국 1.17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2017년 1.67명, 2018년 1.57명, 2019년 1.47명, 2020년 1.28명, 2022년 1.12명이었다가 2023년 처음으로 0.97명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03명으로 소폭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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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영유아(0∼4세) 인구 추이도 하락세이다.
영유아 인구는 2015년 1만211명에서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 2020년 2만1923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계속 줄고 있다.
2021년 2만756명, 2022년 1만9979명, 2023년 1만8847명, 2024년 1만7103명이다.

영유아 인구 감소 여파는 교육현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의 2025년도 국공립 유치원 원아 수 통계를 보면 5세반 원아는 2034명이나 4세반은 1655명, 3세반은 1407명 등 연령층이 낮을수록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세종 지역 수왕초병설유치원(공립)과 성모(사립), 아이마루유치원(사립) 등 3곳은 원아가 없어 문을 닫았다.

올해 1월 기준 세종시 인구는 39만910명으로 이 중 영유아층인 0∼4세 인구는 1만6147명으로 4.1%이다.

고령인구는 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만5531명으로 10년 전인 2015년 1만9985명에 비해 127% 증가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상의 세종시 평균 연령도 2018년 36.7세에서 2025년 39.2세로 올라 40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세종시가 ‘아동친화도시’ 기치를 내걸고 있지만 출산율과 밀접한 현실적인 문제인 ‘보육’ 정책 발굴엔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세종시의 아동·보육 정책은 출산장려금·아빠장려금 지급 등 현금성 지원에 머무르고 있다.
세종시는 자녀 숫자와 상관없이 ‘아이당 120만원’을 지급하는데, 인근 도시의 맞춤형 양육수당 등과 대조된다는 지적이다.
대전시는 ‘대전형 양육기본수당’을 도입, 영유아 0∼2세 아동(생후 36개월까지)에 대해 월 3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를 키우기 적합한 인프라 구축에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성은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세종 합계출산율 변화 대응을 위해 출산축하금 차등 지급과 함께 아빠장려금을 공무원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세종 직장맘지원센터 활성화와 세종형 여성친화기업인증제 신설 등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적극 조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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