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먹이 많아 월동 장소 부상
굴뚝도시로 불리던 울산에 멸종위기동물 등 국내외 희귀조류들이 잇따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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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울산 울주군 회야강 습지에서 관찰된 저어새의 모습.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 제공 |
같은 달 23일과 24일에는 북구 동천에서 주민이 노랑부리저어새 2마리와 저어새 1마리가 함께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관찰했다.
동천에서 발견된 저어새 등은 올해 2월27일까지 머물다가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천연기념물이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저어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절멸위기종(EN)으로 지정된 야생에서 절멸 가능성 높은 국제보호조류다.
홍승민 짹짹휴게소 대표는 “회야강 습지나 동천이 모래가 있고 먹이가 풍부하다 보니 겨울철새들에게 월동장소로 인식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희귀조류 발견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22일부터 3월1일까지 울주군 청량읍 문죽리 일원에서 국제보호조류인 황새 1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관찰됐다.
지난해 7월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희귀조류 뿔쇠오리와 알류샨제비갈매기 등도 잇따라 발견됐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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