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산림청이 추진한 '2025 올해의 나무'에서 죽성리 곰솔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전했다.

산림청은 보호수와 노거수의 가치 제고와 관광자원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보호수 분야에서 5그루, 노거수 분야에서 5그루를 올해의 나무로 선정했다.
죽성리 곰솔은 생태성, 시의성, 인문자원 등 '정성평가'와 관리 체계, 보호수 연계 행사와 홍보 실적 등 '정량평가'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보호수 분야 '올해의 나무'로 선정됐다.
곰솔은 428년간 지역 주민의 평안을 기원하며 자리해 온 나무로,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제당이자 시 지정 기념물인 '당집'이 있다.
또 바다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전통 의식 '풍어제'가 진행되는 주요 관광자원이기도 하다.
정종복 군수는 "오랜 세월 지역문화를 담은 보호수가 복군 3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큰 해에 '올해의 나무'로 선정돼 의미가 더욱 크다"며 "이번 올해의 나무 선정을 계기로 지역의 소중한 자연유산 보호와 관광자원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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