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달 발생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5분께까지 수사관 30여명을 동원해 창원시청, 창원시설공단, NC다이노스 구단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지난달 29일 오후 5시 20분께 NC파크 3루 쪽 매점 부근 외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매점 앞에 줄을 서 있던 여성 3명이 다쳤고 그중 20대 A 씨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이틀 만에 숨졌다.
숨진 여성의 여동생 10대 B 양은 쇄골 골절로 치료 중이며 또 다른 여성은 다리 쪽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떨어진 구조물은 길이 2.6m에 폭 40㎝, 무게 60㎏가량의 알루미늄 소재 외강 마감자재인 '루버'로 파악됐다.

최근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인 경찰은 이날 압수물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및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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