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보이스피싱 예방과 AI 기반 치안 고도화를 앞세워 미래형 범죄예방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대구경찰청은 11일 청사 대강당에서 '2025 범죄예방대응기능 합동 워크숍'을 열고, 범죄예방기능 지휘부와 일선 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계장, 지구대장·파출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례 정책 점검과 방향 설정에 나섰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예방 중심 경찰 활동 강화,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 협력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지능형 범죄인 보이스피싱 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형사·112 등 유관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예방부터 단속, 검거까지 전 과정에 경찰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관련 전문가의 특강도 함께 진행됐다.
대구경찰청은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을 치안 현장에 본격 도입해 범죄예방과 시민 체감안전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의 경찰 드론을 활용한 교통단속 외에도, AI 기반 범죄 분석 및 예측 시스템 도입을 확대해 과학 치안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범죄예방은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기본이자 핵심"이라며 "보이스피싱 등 악성 사기 근절에 총력 대응하는 동시에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미래치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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