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배낙호 시장의 취임과 함께 시민 교통복지 강화를 위한 종합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공단 및 도심 오지 순환버스 노선 신설, 공영주차장 조성, 교통약자 이동지원 확대, 행복택시 확대 운행, K-패스 교통비 환급 사업 추진 등 여러 방면에서 교통혁신에 나선다.
먼저 일반산업단지를 잇는 공단순환노선과 시내버스가 부족했던 평화남산동 노실고개 일대에 도심 오지 순환노선이 신설된다.
이는 시민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출퇴근 및 생활 편의를 높일 방안이다.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 37억원의 예산을 들여 1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올해 12월까지 준공 목표로 조성한다.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무질서한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스테이션도 30여 곳에 설치된다.
이 거치대는 무선 충전 기능까지 탑재되어 7월부터 운영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PM을 반납하면 포인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교통약자 콜택시는 13대에서 14대로 증차되며, 바우처 택시는 현재 21대에서 하반기까지 총 30대로 확대된다.
이는 비휠체어 교통약자에게도 이동권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 사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 행복택시는 기존 마을↔읍면소재지에서 마을↔김천터미널로 노선을 확대해 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을 강화한다.
올해 총 4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675세대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오는 7월부터는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 이용 사업도 본격 시행된다.
김천시와 경북 9개 시군 간 광역 환승 혜택도 포함되어 노년층의 사회참여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패스 교통비 환급 사업을 통해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최대 53%까지 교통비를 환급한다.
청년, 다자녀 가구, 저소득층 등 실질적인 교통복지 혜택이 강화된다.
시내버스의 운영 효율성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김천버스㈜ 경영진단 및 회계감사도 병행 중이다.
최근 5년간의 재무 현황 분석을 통해 재정지원의 타당성과 운영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택시 래핑 광고를 통해 포도, 자두, 호두 등 지역 농특산물과 김천의 관광지를 전국에 알리는 동시에, 침체한 택시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교통은 시민의 일상과 지역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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