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언론사 위장 사이트에 ‘친중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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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언론홍보업체 ‘취안메이셔’(Quanmeishe)가 국내 언론사인 ‘서울신문’과 동일한 이름으로 만든 온라인 사이트. 해당 사이트 홈페이지 캡처 |
중국 언론홍보업체가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3년에도 중국 홍보업체들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사이트들을 통해 중국에 우호적인 가짜 뉴스를 퍼트린 것이 확인된 바 있다.
17일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중국의 언론홍보업체 ‘취안메이셔(Quanmeishe)’가 국내 7개 언론사 이름을 도용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사이트는 중국·미국·싱가포르에 도메인을 두고 있었다.
도용된 언론사 명칭과 사이트 주소는 서울신문(news.fiinformation.com)·제주일보(market.ecomweeks.com)·대구뉴스(daegunews.net)·매일신문(kr.yuemengmuye.com)·서울 데일리 뉴스(seouldailynews.net)·블루뉴스(kr.nodiwa.com)·인터랙티브 뉴스(kr.yujiacomm.co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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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언론홍보업체 ‘취안메이셔’(Quanmeishe)가 국내 언론사인 ‘서울데일리뉴스’와 동일한 이름으로 만든 온라인 사이트. 해당 사이트 홈페이지 캡처 |
국정원은 아직까지 해당 사이트에서 국내 언론사 기사의 무단 도용이나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사이트가 국내 언론사의 신뢰도를 악용해 이 같은 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모니터링에 나서고 있다.
앞서 2023년 국정원은 중국 언론홍보업체 ‘하이마이(Haimai)’와 ‘하이쉰(Haixun)’이 서울프레스 등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200여개 사이트를 운영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들 사이트는 국내 언론사 기사를 무단으로 도용하고,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홍보하는 등 중국에게 유리한 콘텐츠를 유포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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