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부산지역 20개 조선기자재업체를 중국 상하이와 다롄에 파견해 중국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미·중 간 관세 갈등으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선·해양기자재 등 선박 관련 품목이 수출 호조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시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중국 상하이(5월 27일~30일)와 다롄(8월 20일~23일)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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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중국 상하이와 다롄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일대일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해 시장개척단이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부산시 제공. |
선정된 기업은 현지에서 △일대일 바이어 상담회 참가 △상담 통역 △왕복 항공료 50%를 지원받는다.
또 파견 기간 현지 대형 조선소를 방문해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역 제품 홍보에 대한 기회도 가진다.
상하이 무역사절단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부산시 해외마케팅 통합시스템을 통해 22일까지 참가신청서와 선정 평가를 위한 필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다롄 무역사절단 파견은 추후 공지를 통해 별도 모집할 예정이다.
시는 현지 무역관과 협업 기관이 확보한 바이어를 대상으로 1개월 이상 사전 마케팅을 진행하고, 상담회 완료 후에는 유효 상담이 이루어진 바이어를 대상으로 후속 상담 지원과 표본 검증(샘플 테스팅) 등으로 거래 성사율을 높일 예정이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상하이와 다롄은 중국 조선해양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최근 친환경·스마트 선박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세계 1위 중국 조선 시장에서 지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홍보하고 시장 선점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역 친환경 조선기자재 품목의 기술적 비교우위를 내세워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19년부터 꾸준히 중국 대형조선소·구매대행사(에이전트)와 거래선 유지 및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등의 이유로 중단됐던 상하이 거래선을 6년 만에 재개해 장기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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