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원천기술 기업 딥엑스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반도체대전'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
딥엑스 부스를 방문하면, '버터 발열 테스트'에 직접 참여해 AI 연산 과정에서도 발열을 최소화하는 딥엑스의 독보적인 초저전력 AI 반도체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다.
버터 발열 테스트는 딥엑스의 저전력 성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시연이다. 관람객들은 사람 체온에서 녹는 버터가 AI 연산 처리 중에도 DX-M1 실리콘 위에서 녹지 않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고 만져볼 수 있다.
딥엑스는 올해 주요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해 AI 반도체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 1월 미국 전자·IT 전시회 CES를 시작으로 2월 유럽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4월 대만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컴퓨텍스, 9월 미국 AI 하드웨어 서밋, 10월 미국 임베디드 월드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딥엑스는 글로벌 기업 120여개에 시제품을 제공 중이며, 이 중 20여개 기업과 양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성과와 더불어 DX-M1 M.2 모듈을 기반으로 최신 비전 언어 모델(VLM)의 실시간 구동 데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모델은 전기차 화재, 군중 밀집 등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경고하는 기능을 갖췄다.
딥엑스는 또한 서버급 제품인 DX-H1 PCIe 모듈로 100채널 이상의 객체 인식 AI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구동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HP 및 케이투스와 협력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197건의 특허 출원과 71건의 특허 등록을 기록한 딥엑스는 CES 혁신상 수상 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저전력 AI 반도체 기술의 차별화된 성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