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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게임 '약진'…AGF2024 역대급 규모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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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년차를 맞은 AGF2024에 총 75개의 출전사가 참여했으며, 지난 7~8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사진=AGF2024 조직위원회]

비주류 문화로 평가받던 서브컬처 게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애니메이션 X 게임 페스티벌(AGF) 2024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한편, 중소 규모부터 대형 게임사까지 서브컬처 장르에 진출하는 모양새다.
 
8일 AGF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5년차를 맞은 AGF2024에 총 75개의 출전사가 참여했으며, 지난 7~8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AGF는 국내 최대 규모 서브컬처 행사로, 올해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스마일게이트가 스폰서로 참여했다.
서브컬처 게임은 주로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그래픽과 개성있는 캐릭터, 독특한 세계관이 결합된 장르로, 주로 특정 마니아층을 위해 만들어진 게임이다.
 
이번 행사에는 넷마블·스마일게이트·웹젠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넷마블은 '페이트·그랜드 오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 '신의 탑: 새로운 세계(신의 탑)' 등 3종의 기존 게임으로 AGF에 참가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에픽세븐'·'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아우터플레인' 등 인기 게임의 행사를 진행하고, 게임 플랫폼 '스토브'의 홍보공간을 마련했다.
웹젠은 신작 '테르비스'를 선보이고 신규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역시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C' 테마의 부스를 열었다.
 
이런 가운데 시프트업과 넥슨게임즈는 서브컬처 게임을 통해 수익성을 증명했다.
시프트업의 경우 지난 2022년 출시한 서브컬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의 누적 매출이 1조500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서브컬처 게임에서 조 단위 매출을 낸 건 처음이다.
더욱이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앱스토어 매출 1위를 7차례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판호를 획득하면서 내년 상반기 서비스 목표로 중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또 넥슨 게임즈의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3년만에 누적 매출 5억달러(한화 약7000억원)을 돌파했고, 일본에서 3.5주년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서브컬처 게임의 수익성이 증명되자 국내 게임사들도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권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장르 다각화를 추진한다.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브레이커스: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를 지난 5월 일본에 출시했다.
NHN은 내년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서브컬처 게임 '어비스디아'를 준비 중이다.
 

아주경제=박진영 기자 sunlight@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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