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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자율주행SW 검증 국제표준 국내 첫 획득

현대오토에버가 자율주행차 안전성 확보 관련 국제표준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이를 발판으로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컨설팅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12일 현대오토에버는 SOTIF(ISO 21448)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SOTIF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2022년 제정한 기준으로 이는 돌발 상황에서도 자율주행 시스템이나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평가한다.
이번 인증은 1894년 설립된 미국 최초 안전규격 개발기관이자 인증기관인 UL솔루션즈가 주관했다.


현대오토에버가 이번에 인증받은 대상은 자율주행시스템과 밀접한 차량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산출물 40여종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시스템, ADAS 개발 기업 대상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OTIF 인증을 위해 개발사는 발생 가능한 모든 위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상황별 안전 요구사항을 정의하며 실제 도로 환경을 고려한 체계적인 해결책을 검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에 이물질이 묻는 상황에서도, 레이더와 라이더 등 차량에 장착된 다른 센서를 활용해 차량이 주변 환경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거나 정차하도록 설계해야 한다.
현대오토에버가 인증받은 산출물 40여종에는 다양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가 포함됐다.


현대오토에버는 ▲검증엔지니어링 서비스 ▲SW개발환경 플랫폼 ▲가상검증 플랫폼 사업에도 SOTIF 인증을 받은 개발체계를 적용하고, 고객사들에게 관련 국제표준 인증 대응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검증엔지니어링 서비스는 차량의 ▲바디(도어, 창문, 트렁크 제어) ▲편의(인포테인먼트·공조·조명 시스템) ▲섀시(제동·조향·서스펜션) ▲자율주행 등을 제어하는 SW가 국제표준과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개발됐는지를 검증한다.
차량SW 개발환경 플랫폼은 개발 전 과정에서 필요한 업무 수행과 산출물을 통합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가상검증 플랫폼은 고속도로에 동물이 나타나거나, 포트홀(도로에 생긴 구멍) 발생과 같이 실제 구현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을 가정해 가상검증해볼 수 있다.


류석문 현대오토에버 SW플랫폼사업부장(상무)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순위의 가치"라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심층적인 품질 검증으로 미래차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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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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