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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K-조선 수주 잔량 160조원…"4년치 일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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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조선 기업들이 160조원 규모의 수주 잔량을 달성하며 4년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한국과 미국 간 조선 산업 협력을 위해 범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나선다.
또 수소 운반선, 암모니아 추진선 등 차세대 선바 육성을 위한 방안도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산업부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은 9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2025년 조선해양인 신년 인사회' 축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2025년 조선산업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박 정책관은 우선 한미 조선 협력을 K-조선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기 위해 범부처 TF 등을 통해 한미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조선 협력 패키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뒤를 이을 수소 운반선, 암모니아추진선 등 'K-조선 차세대 5대 먹거리 육성전략'을 하반기 중 마련하기로 하였다.


이와 함께 조선기자재 업체의 경쟁력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개발(R&D)-실증-사업화 등 전주기에 걸친 지원방안을 담은 '조선산업 소재·부품·장비 강화방안'도 상반기 중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선 산업은 2024년 말 금액 기준으로 2009년 이후 최대인 1100억 달러(약 160조원) 규모의 수주잔량(3716만 CGT(표준환산선톤수)를 확보했다.
이는 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작년 조선 산업 수출액은 7년 만에 최대치인 256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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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 운반선 수주 9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 13년 만에 동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조선 인력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2만명 선을 회복했으며 작년 선박 건조량은 2016년 이후 최대 규모인 1126만CGT를 기록했다.


이날 조선해양인 신년 인사회에는 최성안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등 조선 해양플랜트 분야 산·학·연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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