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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펭귄 솔루션스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연구개발(R&D)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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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은 전날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와 김주선 SK하이닉스 AI인프라 사장, 마크 아담스 펭귄 솔루션스 CEO 등 각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됐다.


펭귄 솔루션스는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이다.
SKT는 지난 7월 펭귄 솔루션스와 AI 투자 중 최대 규모인 2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시너지 TF를 구성해 구체적인 상호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AI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확장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 ▲특화 차세대 메모리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 크게 3가지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3사는 글로벌 확장을 위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APAC)과 중동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또 솔루션 공동 R&D 및 상용화를 위해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풀 스택(Full Stack)을 완성하고, 리벨리온 신경망처리장치(NPU)칩을 활용한 서버 실증 및 상용화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와 펭귄 솔루션스가 공동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메모리 기술을 개발해 SK하이닉스의 차별적인 HBM 경쟁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3사는 SK그룹이 보유한 반도체, 에너지, 냉각, 메모리 등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형 소버린 AI 인프라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유영상 CEO와 주요 경영진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를 방문해 앤트로픽, 퍼플렉시티, 슈퍼마이크로 등과 AI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앤트로픽과는 지난해 공동 개발하고 SKT 고객센터에 적용한 통신사 전용 거대언어모델(LLM) 개선과 적용 범위 확대를 논의했다.
또한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 등을 활용한 SKT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의 주요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외에도 유영상 CEO는 삼성전자, 파나소닉 등의 글로벌 기업 전시관을 방문해 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불러오는 혁신 현장을 직접 살폈다.


유 CEO는 "이번 CES를 통해 SK가 보유한 AI 서비스, AI 인프라 및 AI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성장동력의 핵심인 AI에서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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