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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처음 등장해 현지 창작자를 발굴·지원하는 '캔버스'를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캔버스를 통해 글로벌 창작자 생태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데이비드 리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8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 서밋 기조연설자로 나서 웹툰 성장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리 COO는 "웹소설이나 웹만화라고 불리는 이미지에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테크 및 인공지능(AI) 회사로서 열심히 노력해왔다"며 "우리는 28억달러를 창작자와 공유하는 핵심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유일한 회사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캔버스는 현지 아마추어 작가를 발굴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태국어, 인니어 등으로 된 작품은 캔버스를 통해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받는다.
국내에선 '도전만화', 일본에선 '인디즈'라는 유사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뉴질랜드 출신인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는 캔버스에서 작품을 공개하고 정식연재까지 진행했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재해석한 판타지 로맨스 장르 '로어 올림푸스'의 경우 2018년부터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 연재를 시작하고 현재는 7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누적 조회수는 17억회를 기록했고 권위 있는 만화상으로 알려진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3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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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아마추어 시스템인 캔버스에서 발굴된 작품들이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현지 정서와 문화에 부합하는 작품이 늘어나면서 이용자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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